우리는 길 떠나는 인생
언제 떠나는지 서로 몰라도 가다보면
서로 만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애절한 사연 서로 나누다 갈랫길 돌아서면,
어차피 헤어질 사람들...
더 사랑해 줄 걸 후회 할 것인데
왜 그리 못난 자존심으로 용서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하고 미워했는지...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
베풀어 주고 또 줘도 남는 것들인데
웬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
고달픈 나그네 신세인가 ...
그 날이 오면 다 벗고 갈 텐데...
무거운 물질의 옷도,
화려한 명예의 옷도,
자랑스런 고운 모습도,
더 그리워하면 더 만나고 싶고,
더 주고 싶고,
보고 또 보고,
따뜻이 위로하며 살아야 하는데...
왜 그리 마음에 문만 닫아 걸고
더 사랑하지 않았는지,
아니 더 베풀지 못했는지,
천년을 살면 그리할까?
만년을 살면 그러리요.
사랑한 만큼 사랑 받고
도와준 만큼 도움 받는데
심지도 않고 거두려고만
몸부림쳤던 부끄러운 나날들...
우리가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한 세월인 것을
어차피 저 인생의 언덕만 넘으면
헤어질 것을
미워하고 싸워 봐야
상처난 흔적만 훈장처럼 달고 갈텐데...
이제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이제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사랑해야지.
우리는 다 길 떠날 나그네들 이라네.
-좋은 글에서-
이석형
인생의 언덕을 넘으면 헤어진다는 말이 가슴 찡할 나이들이 닥아 왔군요,마음 만이라도 먼져 베풀며 살아가도록 노력 해야 겠네요,좋은글 감사함니다.
2012-05-22 10:04
손난주
우리는 길 떠나는 인생이군요. 저는 5월 3일 한국에 도착 4일 부터 즐겁고 바쁜 시간을 보내고 5월 17일 한국을 떠나 Los Angeles 에 도착 LA에 계신 여러 동문들을 만나뵙고 5월 19일 밤에 집으로 왔습니다. 지금도 한국에서 여러 동문님들과 꿈같이 보낸 시간들이 머리에 차 있습니다. 가족 방문, I-Club 방문, 늘 부러워하던 점심식사 같이 하고 남산관광, 설악산 관광, 이현복 교수 수필교실, 목산회 일산 꽃 전시회, 연세대 졸업 50 주년 기념행사, 선농축전, 관악산 등산, 점심 도시락, 돼지고기 구이 식사, 꿈에도 그리던 노래방, 연세간호 졸업 50 기념 여행 - 부산, 여수 박람회, 순천 관광, 5월 17일 한국 떠남, LA 미주 10회 동문들 만남, 5월 19일 귀가 했습니다. 4년 전 제주도 여행 때 돌아와서 감기 몸살로 고생했는데 이번에는 끄떡 없습니다.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 보낸 것이 엔돌핀을 생산하는 것 보니 역 이민 할까하고 생각 중입니다. I-Club 전성희 회장님과 I-Club 멤버들 그리고 미주 에서 방문한 동문들 반갑고 감사합니다. 수필교실 이현복 교수님 과 멤버들 (김현순, 김철규, 이규식) 감사합니다. 목산회 고마운 멤버들 (공용기, 손영숙, 한강자, 강철수, 조정호, 진명식) 감사합니다. 선농축전 김덕희 회장님 과 여러 동문들 감사합니다. 관악산 등반 도와 주신 동문님들 (박인재, 원제혁, 이석형, 최윤만, 이남순)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시간을 보내고 헤어지니 우리는 길 떠나는 인생이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2-05-22 16:33
김덕희
손난주 회장, 보내고 나서야 우리가 좀더 많은 시간을 같이 하지 못한걸 많이 아쉬워합니다 큰 마음먹고 서울에 왔는데 우리 대접은 너무 일상적이었지 않나 반성하게 되네요 우리 모두 손난주의 열정에 감탄하고 성실함 책임감 을 많이 배웁니다 죽을 때 까지 인간은 끊임없이 좋은 이웃에게서 좋은 영향을 받고 깨우치는 존재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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