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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천국]
골프공은 표면이
왜 울퉁불퉁할까?
운동 경기중 대부분은 공을 가지고 하는게 많다. 운동
경기마다 공의 크기는 제각각이지만 공통점은 표면이
매끄럽다는 것이다. 그런데 유난히 골프공만 표면이
울퉁불퉁한 곰보모양을 하고 있다.왜 골프공만 표면이
울퉁불퉁할까?
먼저 답부터 말씀드리면 골프공의 표면이 거친 이유는
공을 멀리 날아가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거친 표면
의 공이
매끄러운 표면의 공보다 멀리 날아간다는 것은
쉽게 믿기 힘든 이야기다.
골프 공도 처음에는 다른 공들과 마찬가지로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었다.새로 산 매끄러운 공을 자꾸 치다
보면 공이 닳게 되고 표면이 거칠게 변했다. 사람들은
오래 되어 표면이
거칠어진 공이 매끈한 새 공보다
멀리 날아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렇게 해서 지금
의 골프공이 탄생했다.골프공뿐 아니라 모든
공이
무한정 날아가지 못하는 것은 공기의 저항을 받기 때문
이다. 공기가 없는 달에서는 지구에서와 같은 힘으로
골프공을 칠
경우 지구에서보다 더 멀리 날라갈 것이다.
공기 저항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첫번째는 공의 앞
뒤 표면에 작용하는 압력의
차이 때문에 생기게 되는
저항이다(형상저항).
이 저항은 물체의 형상에
의해 결정된다. 두번째는 공기와 공의 마찰로 인해
발생
하는 마찰저항이다. 공의 경우 형상저항이 전체저항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래서 공을 멀리 날아가게 하려면,
형상저항을
감소시켜야 한다.골프공의 표면이 울퉁불퉁
한 것은 형상저항을 감소시키기 위한것이다
형상저항을 줄이기 위해서는 공기가 공의
표면을 부드
럽게 따라 흘러야 한다. 그러나 속도가 커지게 되면
공기가 공의 표면을 따라 부드럽게 흐르지 못하고, 공의
중간쯤에서 공기의 흐름이 공 표면에서 멀어진다.
이때 공의 중간 이후부터 공기의 속도가 급격하게 떨어
짐과 동시에
공기의 흐름의 방향이 바뀐다. 이렇게 뭉툭한 물체의
뒤에서 공기의 흐름이 바뀌면 그 곳의 압력이 뚝 떨어
지게 된다.
그래서 공의 앞면에서는 높은 압력이, 뒷면
에서는 낮은 압력이 걸려 큰 형상저항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공은 멀리 날아가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공의 표면을 약간 울퉁불퉁하게 만들면, 공의
앞 표면에서 난류유동이 발생하게 된다. 난류유동이
발생하면 유체의 섞임이 활발하게 돼 공기의 흐름이
바뀌는 현상이 공의 뒷면에서만 일어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낮은 압력을
가지게 되는 공의 표면이 줄어들게
돼 공의 형상저항이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이 원리를 이용한 것이
골프공이다.
지금의 골프 공 표면을 매끈하게 만들면 날아가는
거리는 얼마나 줄어들까? 놀랍게도 날아가는 거리는
대략
반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공의 표면에 작은 돌기
를 줌으로써 골프 공은 두 배를 날아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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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사설]
조종사 파업으로 본 한국
노동운동의 3대 위기
정부가 대한항공 조종사 파업에 대해 긴급조정권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조종사 파업은 4일 만에
일단락됐다. 그러나 8일부터
10일까지 단 3일간 파업의 직·간접 경제피해액이 1894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노조의 위력, 파업의
파괴력을 다시 한번
과시한 것이다.
이번 대한항공 조종사 파업은 한국 노동운동의 한 斷面단면을
예리한 칼로 잘라낸 듯
드러낸 사건이다. 대한항공에는 정비사
승무원·일반직으로 구성된 일반노조와 조종사노조 등 2개의
노조가 있다. 일반노조 조합원
1만명의 평균 연봉은 4300만원
정도, 조종사노조 조합원 1340여명의 평균 연봉은 1억원
정도다. 후생복지 조건도 조종사들이
훨씬 앞선다.
일반노조는 지난 6월 임금 협상을 회사에 위임, 그 결과로
기본급 동결을 받아들였다. 일반노조 이대규 위원장은
“국제
油價유가가 배럴당 60달러까지 뛰어오르는 것을 보면서 무리
하게 임금인상을 요구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지금
한국 노동운동은 대한항공에서 보듯 노조의 ‘보통사람’
인 일반노조가 아니라 노조안의 ‘특권계급’이라 할 조종사
노조 같은 집단이
주도하고 있고, 여기서 한국 노동운동의 세
가지 위기가 비롯되고 있다.
첫째, 대표성의 위기다. 한국의 노조조직률은
10.6%다. 노조
조직률은 1989년 19.8%를 頂點정점으로 1995년 13.8%, 2000년
12.0%로 계속 하락세다. 전체
임금근로자 1510만명 중 노동
조합 조합원은 154만명이다. 나머지 1350여만명은 노조
밖에서 맨몸으로 눈·비를 맞고 있는
것이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힘들고 어려운 548만명의 非비정규직은 조직률이 1%에
지나지 않는다.
조합원이
500명을 넘는 대기업 노조의 조합원 비중이 71.2%
에 이른다. 한국의 노조는 철저하게 ‘대기업’의 ‘정규직
노동자’만의
조직이고, 이들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조직이라
는 것이다. 따라서 전체 노동자를 대표할 능력도 의욕도 없는
것이다.
둘째,
정당성의 위기다. 1990년대 중반까지는 대기업 임금이
오르면 중소기업 임금도 따라 올라갔다. 지금은 대기업
임금이 올라가면
중소기업 임금은 떨어질 판이다. 2002년엔
정규직 시간당 임금의 80.5%를 받던 비정규직 노동자는 올해
정규직의 70.5%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 정규직 중심의 대기업
노조가 파업 위협으로 임금 인상 요구를 관철하면, 기업은
중소하청기업에 그만한 액수의
원가 引下인하를 강요해 수지
타산을 맞춰나가기 때문이다.
올초 한 대기업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감원
이
필요하다면 비정규직을 먼저 해고해야 한다’는 질문에
60% 이상이‘그렇다’고 답했다. 한국의 노동운동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와
連帶연대라는 출발의 大義대의를 저버렸고,
그 결과 노동운동의 정당성조차 잃어버린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체성의 위기다.
한국경제에 맞는 노동운동의
모델을 찾지 못한 채 舊구시대의 殘滓잔재인 계급투쟁 이념에
아직도 매달려 있는 것이다.
勞使政노사정위원회 참여 여부를
결정하려던 민주노총 대의원 대회가 폭력으로 얼룩지고, 결국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사태를 맞았다.
한국 노동운동은 아직도 투쟁, 정확히 말하면 파업권 행사에
매달려 있다. 대화와 타협은 없고 투쟁만 있는 노동운동은
노동운동이 몸 담고 있는 경제 전체를 낭떠러지에서 밀어뜨리
고 결국 그 자신마저 그 희생이 될 수밖에 없다.
한국
노동운동이 근래에 보여주는 도덕적·윤리적 타락과 그로
인한 사회적 孤立化고립화는 바로 이 같은 대표성 위기·정당
성 위기·정체성
위기의 필연적 결과다. 한국 노동운동이
노동자 안의 ‘특권세력의‘특권세력을 위한’ ‘특권세력에
의한’ 운동의 길을 계속 걸어간다면
몰락밖에 달리 길이
없다. 한국 노동운동의 夭折요절은 자본과 노동의 건전한 긴장
위에서만 성장할 수 있는 한국경제의
앞날에도
불행한 일이 될 수밖에 없다.
[ 2005년 12월 13일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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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
몰랐습니다
나도 모르게 내 안에
꽃씨 하나 심었던가 봅니다
딱히 마음 모아
북돋아 준 기억조차 없는데
딱히 마음
쏟아
물 한번 준 기억조차 없는데
어느새
쑥쑥 자랐던가 봅니다
글쎄 은은히 향 풍기며
목을 끌어안지 뭐예요
그저
미안할 뿐입니다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그저 사랑스러울 뿐입니다
- 양숙의 시집《당신 가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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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 * 무 * 드 ]
"가난함은
수치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명예로움도 아니다."
유태인 사회에는 청빈에 대한 관념이
기독교나 동양처럼 강력하지가 않다.
그들은 돈을 선이라고는 주장하지 않지만
'돈은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여기고 있는 것이다.
우리
인간 생활에서는
돈의 힘으로 많은 것들을
실현시킬 수가 있기 때문이다.
가난은 문학 속에서는
하나의 아름다움으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가정에서는 고통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또한 가난함을 설교를 통해 들으면
한없이 맑고 깨끗한 것처럼
들리지만
실제의 우리 생활에서는 비참할 뿐이나,
유태교에서는 가난함을 찬양하는 설교같은건 아예 없다.
우리는 돈에
굴복하여 찬양하는 것도 옳지 않지만
그렇다고 돈을 추하게 여겨서도 안된다.
유태인들은 기독교인들이
금전을 소홀히 여기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돈은 추하지도 아름답지도 않다.
오히려 우리 인간 생활에 필요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다.
어쨋든 돈은 우리에게 유용한 것이므로
가능하다면 많이 가지는 것이 좋다.
그 뒤에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하는
문제도
돈을 소유한 사람의 지혜에 달려 있다.
돈이 없는 가난함을 청빈으로 찬양하는 것은 옳지 않다.
< 탈
* 무 *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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