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10회 동창께

 경자년도 벌써 3분의1이 흘러가 버렸습니다. 오늘 산에 올라 보니

온통 신록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루가 금쪽같은 날인데 연초에 불어 닦친 코로나19로 인하여 방콕 생활만 3개월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보고 싶은 친구들을 만나는 날인 선농산우회,아이클럽,선구회,십일모임,이화회등도 모두 있으나 마나한 모임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80을 넘어 살아 왔지만 친구가 왜 중요한가를 이번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건강하게 친구들과 어울려 술한잔 하면서 담소하는 맛이 우리 생활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코로나19의 여세도 조금은 줄어 드는 듯 합니다.

우리들의 하계 동창 모임이 매년 6월10일에 열려 왔기에 그때는 괜찮을 듯하여 6월10일 12시 동보성에 예약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연락 드리겠습니다.

 아직도 코로나19는 진행중이니 건강에 조심하시고 우리의 만남이 최고의 행복이라는 생각으로 생활하여 주실것을 당부 드리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2020년 5월1일

          서울사대부고10회동창회   회장  김 태 무